한국어 할 줄 아는 영어 선생 의사소통. 말을 통한다. Communication. 의사소통은 참 좋은 것이다. 파트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그 기분. 상대방과 일에 대해 말하는 그 기분. 말이 잘 통할 때 그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. 말 잘 통할 때. 나는 한국어 배운지 이제 6년 이상 되어버렸다. 아직도 발음 어려운 점도 많고, 모르는 단어도 많아서 창피한 적이 꽤 많다. 말 실수는 밥먹듯이 하는 것 같다. 그런데 용기 조금 내야 실력이 늘어날 수 있다. 아기가 어떻게 언어 배울까? 처음에 으아아앙 같은 소리밖에 못 낸다. 매일매일 소리 지른다. 으아아앙. 으아아앙. (나도 가끔 그러고 싶은데.) 근데 결국에는 어떻게 될까? 아기는 당연히 첫번째 말을 할 수 있게 된다. 조금 지나면 문장까지 만든다—엥? 문법 언제, 어디서 .. 더보기 음악은 이불이다 “헤드폰 좀 빼지.” “아휴, 다들 요즘 조용함 느끼면 불편하나 보네.” 어렸을 때, 우리 엄마가 맨날 그러셨다. 동영상만 보고 SNS만 확인하고 음악만 온종일 듣는 조용함 아예 모르는 우리 시대 망할 것 같다. 혼자 있는 것도, 소리없이 가만히 있는것도. 우리 이런 것들 다 몰라서 정신적으로 문제 생기겠다. 우리 시대 이래서 사회적인 문제도 많고 서로 너무 쉽게 상처 입히게 한건가. 우리 엄마가 그러셨다. 가끔 나도 그런 생각 들기도 했다. 만약에 내일 내 음악 다 없어지고, 인터넷 평생 더 이상 못 쓰겠다는 생각에는 그런 ‘혹시나 그랬다면 어떡하지?’ 하는 상상. 근데 내가 그런 것 없이 어떻게 살지? 그렇다. 요즘 세상이 무섭다. 요즘 젊은 사람이 부모의 시대보다 훨씬 스트레스 많고 취직도 힘들다는.. 더보기 외국인 웹툰 작가 처음에는 상상밖에 못 될 아이디어였다. “야, 내가 나중에 영어 소설 말고 한국 드라마 대본을 쓰면 재미있겠지? 야, 나중에 내가 쓴 영어 소설은 웹툰으로 만들어 보면 어때?” 이것은 내가 쓴 소설의 내용이 아니지만 드디어 한국어로 웹툰을 만들어 봤다. 그림은 잘 그리는 것이 아니고, 내용은 아직 생각중이지만, 재미있다. 웹툰 해보니 계속 해 보고 싶다. 근데 한국 역사에 관심 많은, 또 한국어를 아직 공부하는 외국인으로서 무슨 웹툰 쓸 수 있겠나? 고민하다가 남자친구가 자꾸 영어 가르치는 이야기로 만들어보라고 해서 결국엔 쓰게 되었다. 제목: Real Talk (ㄹ톡 - ㄹ은 영어 발음으로 하면 ‘real’과 비슷하니까) 요약: 어느날 밤, 규장각에서 공부하던 어떤 선비가 200년을 뛰어 넘어 현실로 .. 더보기 이전 1 2 다음